태권도 특별 수업; KOREAN CULTURE CLASS_TAEKWONDO





태권도 수업;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태권도는 한국 문화 수업 중에서도 가장 요청이 많은 분야이다. 문화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으레 '선생님, 태권도를 할 수 있어요?', '저희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주세요' 라고 묻는 학생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난 태권도를 전혀 할 줄을 몰랐다.

 우간다에는 매년 대사배 태권도 겨루기 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북한 대사관이 일찍부터 우간다에서 태권도를 전파시킨 덕에(?)(과거에는 북한식 태권도가 전파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 태권도의 보급과 교육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지금은 북한 사람들이 철수 상태라 한국식 태권도가 조금 더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태권도에 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간혹 쿵푸와 가라테랑 헷갈리긴 해도...ㅎ

 아무튼 코이카 태권도 단원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태권도에 관한 설명을 하시는 한재덕 단원. 직접 PPT도 제작하여 퀄리티 있는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이후 현재 수혜기관인 음발레 중등학교에 관한 설명과 영상을 보여 주었다.



 집중해서 설명을 듣는 학생들.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직접 해보는 시간



 공수를 가르쳤기에 학생들에게 한국식 인사는 익숙한 듯 하다. 하지만 태권도의 인사와 공수 인사는 다르다. 그래도 참 잘한다. 어느 하나 고개를 들고 인사하지 않는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업에 학생들이 즐거워한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 동작부터 정권 지르기와 발차기를 가르쳐 주었다. 학생들이 곧 잘 따라한다.



"태권!" , "태권도!", "대!한!민!국!"

비장한 마무리

 학생들이 수업 후에 정말 재미있었다며 메세지를 따로 보낼 정도로 즐거워했던 것 같다.


 태권도와 한국어(+한국 문화)는 우간다에서 한국적인 것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인 것 같다. 단원들 사이에서도 '특수 분야'라고 불리기도 하고. 그런만큼 올바른 지식과 긍정적인 이미지로써 한국을 알려야하는 책임감이 있다.

 과거 마케레레 대학에서 열린 '2017 K-POP 노래자랑대회'에서 음발레 중등학교 태권도 팀과 마케레레 대학 한국어 센터 학생들이 공연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태권도 팀의 시범공연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우리 센터 학생들의 강남 스타일 댄스 공연에서는 몇몇 음발레 학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추며 즐겼던 장면이 생생하다. 시간적, 물리적인 이유로 두 팀이 교류할 기회는 없었지만 앞으로 다른 기회가 또 생긴다면 이 두 수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우간다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접하는 두 기관의 학생들. 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우간다에 한류의 바람이 불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급하게 부탁 드린 수업임에도 흔쾌히 즐겁게 임해주신 한재덕 단원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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