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 수업; Korean Culture Class_Flying kite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culture class in Korean center


 매주 금요일은 한국 문화 수업! 선생님도, 학생들도 가볍고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날이다.
 오늘은 연날리기.
 그 전에,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회자될 만한 큰 일이 일어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된 것이다. 그래서 수업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배경과, 최순실게이트, 그리고 대기업들과 얽힌 비리 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어 촛불과 태극기가 대립한다는 것도. 오늘 격렬하게 일어난 탄핵반대시위 영상를 보며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는 이 모든 일들이 국민들의 촛불로서 이룰 수 있는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making kite


 연을 날리기 시작한 문화는 한국이 처음은 아니다. 물론 우간다에도 연이 있다. 하지만 매년초에 연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생각하며 연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엄청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질라탄(심지어 이름도 '질라'까지만 썼다.).

 뭘 그리거나 쓰면 되느냐는 학생들의 말에, 아무거나. 쓰고 싶은 것을 쓰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라 하였다. 그래도 여기는 한국어 센터이니, 한국과 우간다에 관한 것을 그리면 좋지 않을까? 하고 넌지시 말했다.

 그래서 탄생한 작품들.



자신의 이름을 쓴 평범한 연(아직 초급이라 ㅌ아래에 ㅡ를 빠뜨렸다)

 남자친구 있어요 !! 그리고 그 아래에 남자친구 이름을 써서 사랑해요♥ 하였다.


 한바퀴 돌고 왔더니 그래프를 그려놔서, 이게 뭐냐 하였더니... 발전하는 우간다의 경제를 그려놓은 그래프라고 했다. 대단해요, 마케레레 학생!

 하고 싶은 말을 맘껏 뽐낸 마사. 자세히 보면 나를 오그리토그리로 그려주었다! 땡큐!

요즘 정말 한국이 좋아요! 외치고 다니는 스텔라.

왜 음양이 두개냐 물으니까 그냥 두개 그리고 싶었다 말하며 베시시 웃는 헬렌. 

flying kite

 도서관 앞에 있는 공터에 나가 연날리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예시로 만든 연이 중심을 못잡아서인지 자꾸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냥 자유롭게 바람에 맡기라고 말하고 선생님은 여기서 퇴장...


 이내 신나게 뛰어다니는 학생들.







 어쨌든 활동하는 내내 '재미있어요'를 외친 학생들. 사실 가장 즐거워했던 것은 나일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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