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4일 수요일에 작성
2018년 3월 10일의 이야기
2018년 3월 10일의 이야기
내 인생 첫 공로패
활동 종료 후 두 달 쯤 지난 어느날이었다. 코이카로부터 택배가 도착했다. 그 안에는 공로패와 이사장의 감사 편지, 그리고 작은 선물이 들어있었다.
딱히 무엇인가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로패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언제가 끝이라고 말 할 애매한 코이카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 것 같았다.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하더라도 귀로 여행이 있으니 귀국하기 전까지 여전히 활동하는 것 같았고, 귀국해서도 건강검진이다 DHL짐 수령이다 하며 일이 덜 마친 것 같았다.)
우간다에서의 2년 활동에 6개월을 더한 2년 6개월. 2017년의 끝까지 꽉꽉 채워 봉사했다. 2년 반의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면서도 어찌보면 짧다. 그간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 봉사 단원의 신분으로 또 한국어 교사의 역할로 행했던 많은 일들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로 한다.
이 공로패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었다. 오며가며 눈길 주며 늘 잊지 않기로.
동봉된 작은 선물은 블루투스 스피커였다. 살까 말까 고민했던 찰나에 갖고 싶었던 선물을 주니 기쁨이 두 배! 잘 쓰고 있다. 물론 코이카 로고와 월드 프랜즈 로고가 빠지지 않고 프린팅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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