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제16회 여성 민속 한마당





2018년 4월 28일의 이야기

여성 민속 한마당?


 안동문화원에서 주관한 여성 민속 한마당이 안동시내 웅부공원에서 열렸다.
 안동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행사였다. 그런데 이 행사가 벌써 16회 째라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생소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행사인 모양이다. 사모님이 근무시간에 한번 구경 다녀오라면서 강제(?) 나들이를 시키셨다.




  이런 '선비의 문'도 처음 본다. 안쪽으로 무대와 각종 부스들이 이어져있다.



 공연을 하는 듯 했다.
 한 달 전부터 초등학교 앞에 '노국 공주 선발대회'라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이 날을 위함인 듯 하였다.



 각 안동시 내 지역에서 전통음식을 요리하고 선보여 그 으뜸을 뽑는 것 같았다.
 안내 부스도 못찾겠고, 어떻게 진행하고 참여하는지 몰라 주변만 서성이다 왔다. 주변에서 '식권' 어쩌고 주고받던데, 면식이 없는 나로서는 사진만 찰칵찰칵.


다도문화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차를 만들고 계셨다. 일본식 말차와 한국식 녹차 외 여러 차를 시음하고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호기심에 다가가 이것저것 물으면서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사회적기업 인터뷰 및 출판작업으로 경주의 다례문화원에 들러 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찻잔을 쥐는 방법, 차를 마시는 방법, 다식에 관한 설명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정성스레 알려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내친김에 자리잡고 앉아 차를 마셔보았다. 다식도 조금 곁들었다. 차를 금방 우려내서 그런지 녹차 향이 깊게 나지는 않았다. 아마 다식의 향이 강해서 묻혔을 수도 있겠다.

 곁에 계신 분이 사진을 잘 찍어주시겠노라 하셨는데 모든 사진에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리셨다. 뭐, ㅎㅎ 그리고 천막이 녹색이라 내부가 노랗게 나온다. 내 얼굴은 역광이라 ㅎ,


 내방가사 체험




 내방가사 체험 부스에 할머니들께서 자리잡고 계셨다. 가사에 관심이 있는 터라(전공생), 그것을 들을 기회가 있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할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드시고 계셨다. 물레도 있었지만 손을 보는 작업을 아주 천천히 하셨다.
 다음 기회에 보는 걸로.


 결과적으로 지역민을 위한 행사인 것 같았다. 지역민 중에서도 뭐랄까, 더 지역민? 만일 축제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참여한다면 계면쩍을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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