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그릿

임시 프로필 사진 @케냐 몸바사에서

Grit  
 열정적 끈기라고 해석가능한 이 단어는, 최근 나에게 큰 영감을 주는 단어이다. 사람이 성공을 하는 요인은 타고난 영재성보다도 그 영재성을 바탕으로 한 꾸준함 즉 노력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지금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노력이라기 보다는 사실 열정적 투지에 가깝긴 한데,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갑작스런)결심을 한 후 새 게시물을 작성, 그리고 이 블로그의 속성에 대해 탐구,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고전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블로그를 만들어 보이겠어! 라고 의지는 좋았으나 그 쉽다는 엑셀을 C+받았던 뼛속까지 문과인 나는 HTML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결국 무료로 제공하는 템플릿을 다운 받았으나 이게 웬걸? 샘플에서 보여주었던 상단 바는 쏙 사라져버렸고, 인스타는 내것이 아닌 남의 계정으로 연결되더니 급기야 프로필 문구도 익숙치 않은 나라의 언어였다. 그래도 나에겐 블로거느님이 있어! 친절히 스크린샷과 영문 해석을 곁들인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HTML을 씹고 뜯고 맛보는(?) 내가 있었다. 하나 둘 씩 뭔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생각보다 꽤 재미있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벌써 아침 여섯시네...

 정신을 차린 것은 우리 귀여운 마케(고양이)가 슬금슬금 다가와 내 주변을 알짱거리면서부터다. 이 고양이가 건들이면 나의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어서빨리 노트북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마케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잠이 오기 시작함.
 아직 상단메뉴나, 카테고리 등 갈 길이 멀긴 한데, 그릿파워!!로 다음에 계속 이어서 해봐야지! 게시글이 많아져서 분류의 필요성이 있을때 시작해도 될 것 같긴 하다.
그럼 이만 꿈나라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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